저는 개인적으로 발리의 유명한 꾸따, 우붓, 스미냑, 짱구 등 유명 여행지 중에서도 사누르 (Sanur) 지역을 가장 사랑합니다.
그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누르(Sanur) 지역의 장점
1. 시끄럽지 않고 조용하다
이곳은 은퇴한 서양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 때문인지 이곳에서는 지팡이를 짚고 돌아다니시는 어르신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은퇴자들의 여유로움 덕분인지 이곳에 가면 왜인지 평화로운 분위기가 물씬 느껴져 덩달아 릴렉스하게 됩니다.
2. 물가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
물론 이곳에서도 비싼 식당과 저렴한 식당으로 구분이 되겠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식당이나 커피 물가가 저렴합니다. 유명한 이탈리안 식당에서 피자와 파스타, 맥주까지 다 먹어도 만오천원에 비싸다는 한국음식도 갈치구이+된장찌개 세트로 만 오천원 정도에 먹을 수 있습니다.
3. 산책하기 좋다.
꾸따나 우붓은 사람이 너무 많거나 도로의 인도가 잘 정비되지 않아 산책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밤에 돌아다니는 것도 좀 무섭구요. 하지만 사누르는 해변가 산책로를 잘 정비해두어서 자전거 타고 구경하기도 좋고, 걷다가 쉬기도 참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해변 산책로 때문에 사누르를 좋아합니다.
사누르 산책길은 낮에도 좋지만 저녁에 더 빛이 납니다.
해변가를 따라 쭉 이어진 카페 및 식당, Bar들에서 칵테일 한잔하며 여유를 즐겨보세요.
사누르는 쇼핑보단 맛있는 식당, 산보다는 바다를 더 좋아하는 저에게 이곳은 딱 맞는 장소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제가 4일간 머물렀던 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여자 혼자 머무르기 좋았던 숙소
Agus Villa Sanur
- Jl. Bumi Ayu Gg. Mawar No.5, Sanur, Denpasar Selatan, Kota Denpasar, Bali 80228, Indonesia
이 숙소를 선택한 이유로 5가지를 말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안전하고 조용합니다.
이곳은 자매분이 운영하시는 숙소로 방 4개로 구성된 단독주택입니다. 때문에 많은 투숙객들로 북적이지 않고 거의 조용하다못해 고요합니다.
혼자 겁없이 여행을 다니면서도 쫄보인 저는 갑자기 에어비앤비 주인이 방에 들어왔다던가
화장실이나 객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두었다던가 등의 사건사고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곳은 남자분이 한명도 없이 여자분들이 운영하시기에 이런 것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었습니다.
같은 숙소에 여주인분이 거주하시기 때문에 24시간 언제든 거주하시는 방에 문을 두드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에서 여자 혼자 여행하실 때 거주하기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2. 매일 청소 및 관리를 잘 해줍니다.
이 숙소는 전체적으로 낡았습니다.
하지만 여주인분들이 워낙 깨끗하셔서 그런지 제가 숙소에 머무르는 동안 개미를 보질 못했습니다.
매일 청소해주시는 것은 물론, 청소 끝나고 화장실에 가면 은은한 락스 냄새가 납니다.
(매일 락스 청소하는거 한국인 입장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던 부분!!!!)
빨래도 너무나 정성스럽게 게어주시며 청소와 정리를 너무 열심히 해주신 것이 느껴져서 매일 감동하며 머물렀던 것 같습니다.
시설은 게스트하우스이지만 청소 서비스가 5성급 호텔!!
맨 처음에 숙소가 생각보다 좀 낡아서 그저 그렇군 했다가 청소해주시는 것 보고 다음에 또 와야겠다라고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3. 가성비가 좋습니다.
진짜 가성비가 좋습니다. 저는 바로 전날 Agoda를 통해 예약하느냐 1박에 4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에 머물렀지만,
보통 2만원대에 숙박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집주인분이 제가 아고다 통해 비싸게 예약한걸 안타까워하시며 다음에는 그냥 직접 연락해서 예약하라고 팁을 주셨습니다 ㅎㅎ
직접 연락해서 예약하면 성수기에도 저렴한 가격에 예약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는 4만원을 내고도 머무를만한 가치가 있던 곳이라 생각하기에 만족스럽습니다.
4. 오토바이나 자전거 대여가 가능합니다.
다른 곳에서 자전거 빌리면 그곳에 다시 돌려놓고 숙소까지 걸어오고 그래야하잖아요?
여기는 숙소에서 자전거와 오토바이 대여가 가능합니다.
저는 30K내고 하루 종일 자전거 대여를 했습니다. 2~3천원에 하루종일 대여해서 타고다니는 갓성비!
자전거도 꽤 새거라 타고다니기가 아주 편했습니다.
5. 위치가 좋습니다.
해변가에 위치한 숙소는 아니지만, 사누르의 메인 길가 근처였기 때문에 식당이나 카페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골목을 나가면 메인로드이고 이 길 건너서 쭉 들어가면 바로 해변가였습니다.
숙소에서 자전거로 5분이면 해변가로 갈 수 있었기에 매일 자전거를 빌려 메인로드랑 해변가를 돌아다녔습니다.
숙소 바로 근처에 (걸어서 1분) 아침먹을 수 있는 식당, 밤에 가서 술한잔 할 수 있는 식당이 붙어 있어서
이 부분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Sanur!
이번이 두번 째 방문이었는데요, 다음엔 제가 추천하고 싶은 식당들, 카페들에 대한
정보들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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